사주 보는 법 — 여덟 글자를 처음부터 읽는 순서
업데이트 2026-09-21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두 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로 바꿔 적은 것입니다. 그 여덟 글자 중 태어난 날의 위 글자 하나가 ‘나’이고, 나머지 일곱 글자는 내가 놓인 환경입니다. 사주를 본다는 건 이 관계를 읽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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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주팔자는 생년월일시를 옮겨 적은 표다
사주(四柱)는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태어난 해·달·날·시각이 각각 하나의 기둥이 되고, 기둥마다 위에 천간 한 글자, 아래에 지지 한 글자가 붙습니다. 네 기둥 × 두 글자 = 여덟 글자, 그래서 사주팔자입니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열 글자,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열두 글자입니다. 지지는 우리가 아는 열두 띠와 같은 순서입니다.
여기까지는 해석이 아니라 변환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면 누가 계산해도 같은 여덟 글자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계산이 다르게 나온다면 절기·시간 기준을 다르게 잡았다는 뜻입니다.
| 기둥 | 가리키는 것 | 흔히 보는 자리 |
|---|---|---|
| 연주(年柱) | 태어난 해 | 조상 · 어린 시절 · 큰 배경 |
| 월주(月柱) | 태어난 달 | 부모 · 사회생활 · 직업 환경 |
| 일주(日柱) | 태어난 날 | 나 자신과 배우자 자리 |
| 시주(時柱) | 태어난 시각 | 자식 · 말년 · 내가 향하는 곳 |
2. 제일 먼저 볼 글자는 일간(日干) 하나다
여덟 글자를 한꺼번에 보려 하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태어난 날의 위 글자, 즉 일간부터 봅니다. 사주에서 일간이 곧 ‘나’입니다.
일간은 열 글자 중 하나이고 각각 성질이 다릅니다. 갑목은 곧게 자라는 큰 나무, 을목은 휘어도 꺾이지 않는 풀과 덩굴, 병화는 하늘에 뜬 태양, 정화는 가까운 곳을 밝히는 촛불 같은 식입니다.
“나는 물인가 불인가”만 알아도 나머지 글자를 읽는 기준이 생깁니다. 같은 글자라도 일간이 무엇이냐에 따라 나를 돕는 글자가 되기도 하고 나를 누르는 글자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일간 열 종류가 각각 어떤 성질인지는 일간별 정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3. 오행의 균형을 본다 — 많은 것과 없는 것
여덟 글자를 목·화·토·금·수 다섯 기운으로 묶어 개수를 세어 봅니다. 고르게 퍼진 사주도 있고, 한 기운이 네다섯 개씩 몰린 사주도 있습니다.
많다고 좋고 적다고 나쁜 게 아닙니다. 몰린 기운은 그 사람의 장점이자 과제입니다. 화가 많으면 추진력이 빠른 대신 쉽게 달아오르고, 수가 없으면 생각을 식힐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 서비스는 몰리거나 빈 기운을 요괴 한 마리로 그려 보여 줍니다. 봉인한다는 건 없애는 게 아니라 다루는 법을 익힌다는 뜻입니다.
4. 십신(十神)으로 관계를 읽는다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가 나에게 무엇인지를 붙인 이름이 십신입니다. 나와 같은 편(비겁), 내가 내어놓는 것(식상), 내가 다루는 것(재성), 나를 통제하는 것(관성), 나를 돕는 것(인성) 다섯 무리로 나뉩니다.
직업운·재물운·연애운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이 다섯 무리의 배치에서 나옵니다. 재성이 뚜렷하면 숫자와 실물을 다루는 자리에서 힘이 나고, 인성이 두터우면 배우고 정리해 전달하는 자리가 편한 식입니다.
5. 대운과 세운으로 시기를 본다
여기까지가 ‘어떤 사람인가’라면, 대운과 세운은 ‘언제’입니다. 대운은 10년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고, 세운은 그해의 기운입니다. 2027년이면 정미년의 기운이 내 일간과 어떤 관계로 놓이는지를 봅니다.
타고난 여덟 글자는 평생 바뀌지 않지만, 그 위로 지나가는 운은 계속 바뀝니다. 같은 사주라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6.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이 다섯 단계는 손으로도 할 수 있지만 만세력 계산이 번거롭습니다.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①~⑤를 계산해 캐릭터와 요괴로 보여 주는 화면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기본 결과는 무료입니다.
- ① 생년월일시를 절기 기준으로 여덟 글자로 바꾼다
- ② 일간 한 글자를 확인한다 — 내가 어떤 성질인가
- ③ 오행 다섯 기운의 개수를 센다 — 몰린 것과 빈 것
- ④ 십신으로 나머지 글자와 나의 관계를 붙인다
- ⑤ 대운·세운으로 지금이 어떤 구간인지 본다
생년월일시만 있으면 됩니다 · 약 5분 · 기본 결과 무료
자주 묻는 질문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사주를 못 보나요?
시주 한 기둥이 빠질 뿐, 나머지 세 기둥은 그대로 나옵니다. 일간과 오행 균형, 그해 운은 시간 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모르면 ‘시간 모름’으로 두고 보면 됩니다.
양력과 음력 중 무엇을 넣어야 하나요?
둘 다 괜찮습니다. 명식은 절기로 계산하므로 어느 쪽이든 정확한 날짜만 넣으면 같은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음력 생일이면 윤달 여부만 정확히 고르면 됩니다.
사주와 토정비결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사주는 생년월일시 여덟 글자로 사람을 보고, 토정비결은 그해의 신수를 보는 별도의 방식입니다.
사주가 나쁘면 어떻게 되나요?
좋고 나쁜 사주라는 구분은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몰린 기운은 과제이면서 동시에 그 사람이 제일 잘 쓰는 힘입니다. 사주는 판정이 아니라 설명서에 가깝습니다.